[미래를 만드는 사람들]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 절실"

1.30.2013

스타트업 열풍 시작 전인 2010년 초. 당시 막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찾았다. 목적은 투자 유치였다.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VC)을 찾았지만 투자 유치에 실패한 뒤였다. 스타트업 붐을 예측한 스톤브릿지가 투자를 결정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함께 투자하기로 한 해외 VC가 티켓몬스터 상표권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 문제를 푸는데 2달 가량이 걸렸고 그 사이 티켓몬스터가 초고속 성장했다. 벨류에이션 평가를 다시 했고 처음 지분율을 유지하는데 2배의 자금이 필요해졌다. 스톤브릿지는 과감한 투자에 나섰고 티켓몬스터는 성공했다. 그리고 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벤처 열풍이 시작됐다.

당시 VC업계에서 유일하게 티켓몬스터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 바로 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타트업에 가장 규모 있고 활발한 투자를 하는 업계 대표 VC. 김 대표는 2000년 삼성벤처투자에서 시작해 2008년 스톤브릿지에 초기 멤버로 합류, 지난해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인터넷 혁명기부터 현재의 스마트 빅뱅까지 일선에서 뛰어온 그는 올해가 스타트업 열풍 지속의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작은 조류가 몇 줄기 강물로 합쳐지는 한 해가 될 겁니다. 분야별 챔피언도 나오겠지만 많은 기업이 사라지며 창업 열풍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이기기 위해 제대로 된 성공스토가 필요합니다.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나와야 합니다.” 김 대표는 “규모와 관계없이 성공 모델이 많이 만들어져야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 시장에 뛰어 들고, 이를 기반으로 선순환 생태계가 이뤄지면서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 넣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름의 성공 노하우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초기 스타트업 뿐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탄생 보다 스타 기업 탄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는 초기 투자뿐 아니라 시리즈 B에서 시리즈 C까지 투자 연속성을 보장한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 조건으로 비전과 공정한 구조, 소통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실현 가능한 비전이 중요하다. 명확한 역할 규정과 보상 체계 등 팀 내 공정한 구조 확립은 필수다. 소비자와 투자자, 조직원과 소통 의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투자를 원하는 많은 스타트업에겐 먼저 VC에 대해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투자를 받는다는 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적당한 파트너가 누구인지 VC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발전했지만 신뢰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부족하다”며 “내부 문제를 투자자에게 숨기지 말고 함께 고민하며 처음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 시장이 밝다는 확고한 비전도 잊지 않았다. “대기업이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앞으로 창조기업, 소프트 파워를 가진 기업이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이들 기업이 자생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위상을 세워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출처 : http://www.etnews.com/20130131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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